한 달 만에 등산을 했다. 북한동에서 행궁지를 지나 문수봉에 올랐다가 능선성곽을 따라 걸은 후 대동문에서 내려왔다. 오랜만에 산을 걸어서 그런지 보국문을 지나면서 부터는 몸에 피로감이 몰려왔다. 집에 와서 쉬고 나니 무척 개운하고 성취감이 든다. 역시 등산은 꾸준히 해야 할 운동이다. 11월 4일에 대남문으로 가다가 뭔가에 걸려 엎어져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간다고 했던 토탈미술관 전시회 약속을 빵꾸 냈고, 이후 처조카 결혼식과 사기막골 야영으로 주말을 보냈었다. 이제 겨울이니 25에서 32리터 짜리 배낭으로 짐을 옮겨 담았다. 추가로 겨울용 장비를 넣으니 무겁다. 스틱도 바꿔 넣었다. 이젠 중심을 확실히 잡고 다리의 피로를 분산시키기 위해 스틱을 꼭 쓸 생각이다. 아침을 먹고 겨울 등산복장을 갖춘 후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