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같지 않은 체력 때문에 피곤하다. 계곡을 따라 대성문으로 올라갔다가 대피소에서 내려와 오랜만에 쉼터에 앉았다. 북한동에서 축제를 해서 그런지 단풍을 보러 온 사람들 때문인지 사람과 차들로 마을이 가득하다. 산에도 등산객들이 많았다. 수, 목, 금 3일을 손주들 등교 시키러 새벽에 안산에 다녀왔다. 새벽 4시에 나갔다가 낮 11시 경이나 되어 집에 왔어도 피곤한 줄을 몰랐다. 목요일에 아들집 욕조에 오른쪽 무릎 아래를 크게 부딪치는 바람에 주먹만하게 퉁퉁 부었었고 걷기가 힘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걸을 수 있는 것 같아 산에 가겠다고 하고 배낭을 꾸렸다. 한동안 동네 산에 다니느라 늦게 집을 나왔었기에 서두르는 것을 잊고 뭉기적 거리는 바람에 늘 타던 7:37분 열차를 겨우 탔다. 경의선은 승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