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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 대성문 - 대피소

예전 같지 않은 체력 때문에 피곤하다. 계곡을 따라 대성문으로 올라갔다가 대피소에서 내려와 오랜만에 쉼터에 앉았다. 북한동에서 축제를 해서 그런지 단풍을 보러 온 사람들 때문인지 사람과 차들로 마을이 가득하다. 산에도 등산객들이 많았다. 수, 목, 금 3일을 손주들 등교 시키러 새벽에 안산에 다녀왔다. 새벽 4시에 나갔다가 낮 11시 경이나 되어 집에 왔어도 피곤한 줄을 몰랐다. 목요일에 아들집 욕조에 오른쪽 무릎 아래를 크게 부딪치는 바람에 주먹만하게 퉁퉁 부었었고 걷기가 힘들었는데 오늘 아침에 일어나니 걸을 수 있는 것 같아 산에 가겠다고 하고 배낭을 꾸렸다. 한동안 동네 산에 다니느라 늦게 집을 나왔었기에 서두르는 것을 잊고 뭉기적 거리는 바람에 늘 타던 7:37분 열차를 겨우 탔다. 경의선은 승객..

등산 2023.10.29

10.21 대성문 - 문수봉 - 구기동, 정 박사와

오늘은 오랜만에 주능선상에 발을 디딜 예정이라 들뜬다. 오래전 정 박사와 같이 산길을 걷기로 했으니 백운동암문과 청수동암문 사이의 주능선 어딘가로 오를 것이 분명하다. 지난 9.23일에 백운대에 오르고 난 이후 북한산 능선을 오르지 못하고 둘레길을 걷거나 고봉산에 다녀오고 사기막골 야영장 답사와 야영을 하며 지냈으니 산이 잘 있는지도 궁금했다. 더구나 지난 열흘 간은 코와 목감기에 걸려 집에 박혀 있었으니 바깥 세상의 산이 무척 궁금했다. 사흘 전부터 목 아픈 것이 나아져 목요일과 어제는 헬스장에 가서 운동도 했다. 어제 저녁에 아내가 토요일에 산에 갈 거냐고 묻는다. 지난주에 못 갔으니 갈 줄 알고 묻는 투다. 정 박사와 같이 가기로 했다고 말하니 샌드위치빵이 두 쪽만 있단다. 상관없다. 반씩 나누면 ..

등산 2023.10.22

10.9 고봉산

쉬는 날들이 많으니 지루하고 리듬이 깨져 뭐 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이제 추석 때 부터 시작된 연휴들이 끝났으니 잘 시작해 보자. 오늘은 북한산에 가려고 했는데 늦게 일어난 탓도 있고 연휴에 게을러져서 동네 고봉산에 잠깐 다녀왔다. 그런데 9시부터 세 시간 가량 겨우 걸었을 뿐인데 다리가 풀리는 느낌이 들어서 걱정이 되었다. 산에 다녀와서 바로 샤워하고 시원한 놈을 한 잔 마시는 것이 정석인데 오늘은 지난 목요일에 회의를 하고 회의록을 만들지 않은 것이 산을 내려올 때 생각이 나 그걸 만들러 상가사무실에 갔고 끝나고 헬스장에 가서 샤워하고 집으로 왔다. 그리고 피곤해서 졸다가 겨우 정신 차리고 앉았다. 사기막골에서 야영을 하면서 앞으로 캠핑은 가급적 데크 위에서 하고, 텐트는 전실이 있어서 용품 수..

등산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