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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 행궁지 - 대성문

8.19일에 북한산 행궁지 뒷길을 걷고 4주만에 다시 그 길을 걸었다. 그땐 보국문까지 갔는데 오늘은 대성문에서 내려왔다. 그것도 아주 피곤하고 힘들게.... 온 몸이 나른하고 쳐진다. 힘들게 걷고 집에 와서 막걸리를 한 잔 한 탓이라 믿고 싶다. 이젠 점점 산길을 걷는 것이 힘이 들고, 숨도 많이 가빠지고, 덜 걷고 싶고, 그낭 퍼질러 쉬고 싶다. 친구들이 산에 다니지 않는 이유가 내게도 왔나 싶어 겁이 난다. 그래도 힘이 닿는 한은 가야지. 아니 계속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몸을 유지해야겠지. 새벽 2시에 잠이 깨어 핸드폰으로 사고 싶은 텐트들을 구경하다가 5시 반에 아내가 깨우는 바람에 침대에서 빠져나왔다. 7시 전에 열차를 타긴 늦었다. 한 달만에 가는 북한산이라 준비하는 것이 바빠 그런지 제대로 ..

등산 2023.09.17

9.9 2023파주포크페스티벌 참관

9월 9일에 열리는 파주포크페스티벌에 권인하밴드, 부활, 김창완밴드가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딸아이에게 얘기하니 참석하겠단다. 아내도 아는 가수들이 많다며 가겠단다. 임진각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리는데 광고에는 오후 5시 반부터 한다고 해서 길이 밀리기 전에 가려고 먹거리를 잔뜩 준비하고 돗자리도 넣고 해서 4시에 딸아이 집에 도착. 태우고 고속도로를 경유 자유로를 통과해 임진각 앞에 도착. 주차하고 공연장 앞에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으니 4시 반이다. 돗자리가 크고 면 느낌이 나 편하고 좋다. 공연 시작 전 둘러보니 텐트를 친 사람들, 해먹을 걸은 이들, 타프를 치고 큰 상을 차린 이들, 작은 테이블에 맥주와 치킨을 올려 놓은 이들, 돗자리 바닥에 그냥 포장 음식을 펼친 이들.... 각자 개성에 맞게 공연 전..

가족 2023.09.10

9.9 고봉산

어제 점심에는 오랫만에 중고등학교 동창들 일곱이 화정에서 만나 두어 시간을 떠들고 웃다 헤어졌다. 내년이면 칠순이 되는 친구들이라 나이가 제법 들어보였지만 두엇은 아직도 팔팔해 보였다. 나도 그 축에 들면 좋겠다. 그리고 세월이 감에 따라 건강하던 친구들이 여기저기 아파져서 술을 마시지 못하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되어 어서들 낫기를 바랐다. 오늘은 엄창섭 회장 딸 지혜의 결혼식이 3시에 남산 국립극장 맞은편에서 있다. 4시에 약속이 있어서 일찍 가서 얼굴만 보고 오려고 했는데 가족들은 2시에나 식장에 도착한다고 해서 축하를 먼저 전했다. 생각 같아서는 일찍 북한산에 다녀오고 싶었는데 그러면 너무 피곤해서 운전하기가 어려울 것 같아 동네 산에 다녀오기로 했다. 오늘 산에 가서 고봉산의 높이를 확인했는데 2..

등산 202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