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엔 할 일이 많아 동네에서만 맴돌았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모든 일이 그냥 평소에 하던 대로 했어도 될 일이었다는.... 억지로 하지 않아도 될 일은 된다는 것이다. 이제 얼얼하게 취기가 돈다. 고양막걸리 축제의 흥이 예전처럼 돋지 않았다. 우선 맛있는 안주를 사던 곳들이 사라졌고 모두가 막걸리를 잘 빗는다고 자랑들을 하는데 그게 그맛이고 값은 무지 비싸다. 게다가 예전에도 그랬겠지만 미운 정치인들이 무대에 올라 짖는 소리를 한다. 쓰레기들을 어떻게 치워야 할 지 걱정이다. 환경직 분들이 정말 고맙다. 늘 축제에 참여했던 감홍로가 보이지 않아 더더욱 아쉬웠다. 새벽까지 비가 내렸는데 일기예보에서와 같이 비가 그쳤다. 아침에 일어나 샌드위치 2개를 만들어 배낭을 꾸렸다. 정 박사와 둘이 산에 가나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