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산행기를 쓰지 않겠다고 생각했었다. 잔소리는 누구나 싫어 할 거다. 내 산행기를 보고 잘못했다며 듣기 싫은 얘기를 계속하니.... 글을 거의 보지 않는 이가 그러니 누가 얘기했을 것이다. 공개된 글이니 원망하기도 그렇고 참 난감하다. 그렇다고 픽션을 쓸 수도 없고. ㅠㅠ 전날 저녁부터 내린 비가 아침에도 계속 내린다. 일기예보에는 11시까지 내리는 것으로 나왔다. 오늘은 쉬고 일요일에 산으로 갈까 생각했지만 지난주 일요일에 산에 왔었는데 월요일 새벽에 운동하러 가니 피곤이 풀리지 않아 힘이 들었고 일주일 내내 개운함이 없어서 빗속에 조금만 걷고 일요일은 푹 쉬자 마음 먹었다. 그리고 하던 일을 중단하고 배낭을 꾸렸다. 지난주에 잃은 아이젠 대신 새 아이젠을 넣고 우산, 비옷, 물 한 병, 뜨거운 ..